해양과학기지, 유엔 산하 해양-기상 모니터링 국제관측망 등록
- 해양과학기지 대양관측망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와 공유 길 열려 -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이동재)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김웅서)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비롯한 3개 해양과학기지가 유엔 산하 국제 장기 해양관측망인 대양관측망 네트워크(OceanSITES)*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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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eanSITES : Ocean Sustained Interdisciplinary Timeseries Environment observation System

  해양과학기지는 한반도로 접근하는 태풍 등 해양-기상현상을 감시하고, 기후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육지에서 먼 외해에 건립된 해양과학 연구 거점이다. 2003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시작으로 2009년 신안 가거초 기지, 2016년 옹진 소청초 기지가 건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OceanSITES는 유엔 산하의 정부 간 해양학위원회와 세계기상기구가 해양과 해양기상 국제적인 관측망 조정 및 기타 관련 협력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공동으로 구성한 기술위원회인 “해양 및 해양기상 공동 기술위원회(JCOMM)”에 설치된 장기간 해양관측 정점을 관리하는 국가 간 협의체로 1999년 설립되었다. OceanSITES에는 미국의 NOAA, WHOI, SIO, 영국의 NOC, 일본의 JAMSTEC 등 세계 최고의 해양연구기관들이 운용하고 있는 300여 개 사이트가 등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서울대학교가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설치한 동해심층계류선(EC1) 사이트가 유일하게 등록되어 있다. 

* JCOMM : Joint Commission for Oceanography and Marine Meteorology
  NOAA :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미국)
  WHOI : 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미국)
  SIO : 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미국)
  NOC : National Oceanographic Centre(영국)
  JAMSTEC : Japan Agency for Marine-Earth Science and Technology(일본)

  해양과학기지의 OceanSITES 등록은 이제 해양과학기지의 역할이 국내 수준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해양관측 활동에 공식적으로 동참하여 전 지구적인 현안에 대해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10년 이상 우리나라 해양관측분야의 발전과 해양학적 기여 확대를 위해 국립해양조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협력하여 해양과학기지에서 관측과 연구를 수행하였고, 국제적인 기여 확대를 위한 과정 중 하나로서 OceanSITES 등록이 결정되었다. 이는 해양 관련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도출해 낸 의미 있는 성과로서 우리나라 해양과학 발전을 위해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국립해양조사원 이동재 원장은 “해양과학기지가 OceanSITES 관측정점으로 등록됨으로써, 국제적으로 기지 위치가 학술적 중요성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앞으로 장기적으로 정확한 해양관측자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여 해양-기상 분야의 국제적인 연구에 기여하겠다. 또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국내외 여러 연구기관이 해양과학기지를 거점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연구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