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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높은 해수면의 변동, 기압 배치와 관련성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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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높은 해수면의 변동, 기압 배치와 관련성 증명
- 8월 평균해수면, 북동아시아 기압 배치에 따라 10cm 이상 달라져 -

 

 

  국립해양조사원(원장 홍래형)은 우리나라 주변해역의 여름철 해수면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연중 최고 해수면 높이를 기록하는 8월의 연간 해수면 변동 현상이 북동아시아의 기압 배치 분포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1993년부터 2018년까지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해수면 고도자료와 우리나라(9개), 중국(3개), 일본(9개)의 조위관측자료, 기압과 표층바람 자료를 이용하였다. 특히, 여름철 해수면 높이의 연간 변동을 알아보기 위해 8월의 해수면 자료를 평년보다 높거나 낮은 해로 구분하여 기압과 바람, 해수면 높이와의 관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였다.

 

  여름철 우리나라 주변에 형성된 강한 고·저기압의 영향으로 기압골이 강하게 발달하여 남동풍(동풍)이 크게 발생한 해에는 우리나라 해역으로 밀려오는 해수가 많아져 황해와 동해, 대한해협에서 평균 해수면이 평년보다 최대 5cm가량 높아졌다(`94, `04, `12년 등). 반대로 고·저기압이 약하게 발달하여 남동풍이 약한 해에는 평년 대비 5cm 이상 낮아지는 현상을 확인했다(`93, `95년 등). 결국 이들 기압의 강도에 따라 8월 평균 해수면이 높은 해와 낮은 해가 결정되고, 그 차이가 5~10cm 이상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이 연구는 서울대학교 조양기 교수 연구팀과 함께 수행되었으며, 그 결과가 6월에 국제저명학술지인 ‘해양 과학과 기술 저널’ 온라인판에 등재*되었다.

 * 제목: “Impacts of Atmospheric Pressure on the Annual Maximum of Monthly Sea-Level in the Northeast Asian Marginal Seas” (Journal of Marine Science and Engineering)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여름철 해수면 높이 변동과 기압 배치와의 관련성을 증명한 이 연구로, 우리나라 해수면 변화에 미치는 과학적 원인 규명에 한 걸음 다가갔다. 특히, 이번에 북동아시아 2개 지역(쿠로시오 확장역, 대만 서쪽)의 고·저기압 강도를 관찰·분석하여 우리나라 해수면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우리나라 해수면 상승 현황의 분석과 미래 전망은 연안에 거주하는 국민의 안전을 비롯해 국가 기후변화 정책 추진에 있어 중요한 토대가 된다. 기후 위기 상황에서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앞으로도 해수면 변동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